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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스닥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를 6개월 유예했으나, 퇴출 위기에 놓인 저시총 종목들의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예 조치가 투자심리를 살리기보다는 한계 기업들에 ‘정리 및 대응 시간’을 벌어준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300억원 구간에 위치한 세진티에스는 정부의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이 발표된 지난 4일 전 거래일보다 3.06% 하락한 2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일 233억4253만원에서 4일 226억2882만원으로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늘었다. 세진티에스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5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억2246만원이었지만 4일에는 약 1억5300만원으로 24.9% 증가했다. 거래가 다소 활발해졌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표 당일 유예 조치가 뚜렷한 매수세 확대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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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200억원 시가총액 기준선에 근접한 육일씨엔에쓰도 4일 2.19% 내린 1788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일 204억8138만원에서 4일 200억3321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5거래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억1253만원이었으나 4일에는 약 4억6941만원으로 8.4% 감소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1월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을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었지만 적용 시기를 내년 7월로 6개월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총 200억~300억원 구간 기업들은 300억원 기준 적용에 대비할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다만 현행 200억원 기준은 그대로 적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예가 저시총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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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폐지 기준 강화가 이미 예고된 데다 앞선 제도 시행을 지켜본 기업들이 액면병합 등 대응 방안을 준비해온 만큼 유예 자체가 새로운 투자 재료로 받아들여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주가 재평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유예 외에도 실적 개선과 유동성 회복, 수급 유입 등 별도의 요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총 200억~300억원대 종목은 일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어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대표이사는 “상장폐지 기준 강화 대상 기업들은 이미 제도 시행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6개월 유예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고 기업들이 제대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번 유예로 저시총 기업들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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