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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DB
지난 7월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에서 3조원이 넘는 예·적금 등 수신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한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몰리며 대출(여신)은 증가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8일 발표한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은 288조698억원, 총여신 잔액은 253조3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신은 한 달 만에 뚜렷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6775억원 늘었던 총수신은 7월 들어 3조3460억원 줄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감소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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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수신은 전월 1103억원 증가에서 7월 2조1179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6월 말 반기 결산 및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은행권으로 일시 유입됐던 법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요구불예금이 1조3590억원이나 급감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기업자유예금(-9650억원) 등 저축성예금(-8772억원)도 줄면서 감소폭을 키웠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 역시 6월 5672억원 증가에서 7월 1조2281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국내 주가 하락 여파로 자산운용회사(-5611억원)와 신탁회사(-4791억원)의 수신이 큰 폭으로 꺾였고, 새마을금고(-928억원)와 상호금융(-923억원) 등도 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비은행 수신이 22조98억원 증가세로 전환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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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예금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7월 지역 금융기관 총여신은 8576억원 증가해 전월(+1977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특히 예금은행 여신이 9344억원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가계대출은 기타가계대출이 위축되며 증가 폭이 축소(+3610억원→+1358억원)됐으나, 기업대출이 8037억원 늘며 전월(-2201억원) 감소에서 큰 폭의 증가로 반전했다.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과 맞물려 중소기업(+5674억원)과 대기업(+2362억원) 모두 운전자금(+653억원) 차입을 늘린 영향이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767억원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917억원 증가했으나, 주택담보대출(-814억원)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1438억원 줄어든 탓이다. 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1557억원)의 여신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상호금융(+1072억원)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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