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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DMZ 접경지역인 양구 해안면의 흙과 들꽃, 주민들의 삶과 기억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조은미 작가가 기획한 공동체예술 프로젝트 ‘강원의 香器(향기)-해안에서 피어오르는 꽃’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양구 버드나무예술창고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원의 향기’는 도와 강원문화재단의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을 받아 지난 2024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역 기반 예술 프로젝트다. 올해는 시각분야에서 도내 유일하게 선정됐다.
프로젝트는 양구백토와 해안면 야생화, 농경 부산물, 폐도자 조각과 재생。토 등 지역에서 얻은 재료에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香)’은 지역의 자연과 사람에게서 피어나는 기억과 온기를, ‘기(器)’는 이를 담아 다음 세대로 전하는 그릇을 뜻한다.
첫해인 2024년에는 지역 자원 조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데 집중했고, 지난해에는 양구백토와 야생화, 폐도자 등을 도자·조향·공예 작업으로 확장했다. 올해는 주민들의 구술 생애사와 생활의 기억을 보다 깊이 기록하고 야생화와 농경 부산물, 연잎, 양구백토 등을 활용한 작품 제작으로 이어갔다.
특히 주민들이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기억을 들려주고 직접 재료를 다루며 작품 제작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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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에서는 3년간 축적된 주민들의 이야기와 손길을 담은 도자·복합재료 작품과 공동작업 과정 등을 선보인다.
조은미 작가는 “지역을 단순히 작품의 소재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손과 기억이 작품의 형식과 방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주민들의 시간과 삶의 이야기가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열리며 참여 주민과 작가들이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지난 3년간의 작업 과정을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공동작업 과정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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