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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대구 주택시장이 지난달 매매가격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 전환했지만 지역별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전·월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시장 회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로 전월(-0.04%)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대구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5월 -0.14%에서 6월과 7월 각각 -0.08%, 8월 -0.04%로 하락 폭을 줄인 데 이어 9월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9월 누적 변동률은 -0.72%로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0.04%에서 9월 0.01%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연립주택은 -0.12%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단독주택은 0.06% 상승했다.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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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 주택 매매가격은 0.39%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달성군도 0.07% 상승했다. 반면 달서구는 -0.15%, 남구는 -0.09%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 따라 가격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차시장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대구의 9월 주택 전세가격은 0.07% 상승해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중구가 0.26%, 수성구가 0.20% 오르며 상승세를 이끈 반면 북구는 -0.03%로 하락했다.
월세가격 역시 0.10% 상승했다. 매매가격이 보합에 머무는 동안 전세와 월세가 동반 상승하면서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의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올해 누적 변동률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확인됐다. 대구 주택 매매가격은 9월까지 0.72%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50% 상승했다.
경북 주택시장은 대구보다 침체 흐름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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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택 매매가격은 -0.06%로 전월(-0.07%)보다 하락 폭이 소폭 줄었지만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산시와 영천시는 각각 0.09% 상승했으나 포항 남구(-0.40%)와 북구(-0.38%)의 하락 폭이 컸다.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0.09%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경북 전세가격은 -0.04%로 전월(-0.02%)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안동시(0.19%)와 경산시(0.11%)는 상승했지만 포항 북구(-0.29%)와 남구(-0.27%)는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매매가격이 0.30%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84%, 수도권은 0.60% 올랐다. 지방은 0.02% 상승하는 데 그쳐 수도권과 지방의 가격 상승 폭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며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상승했다”며 “전·월세 역시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0.04%)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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