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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제작진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심으려 했다며 허진호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영화 ‘암살자(들)’ 관계자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5·18도 세월호도 함부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육영수 여사의 죽음은 왜 달라야 하느냐”며 “창작의 자유가 존중돼야 하듯 역사 왜곡으로 인해 유족이 겪는 고통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와 시나리오 작가, 메가박스 관계자 등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 제작 경위, 악의적으로 내용을 편집한 의도를 궁금해하는 국민이 굉장히 많다”며 “그런데도 한 명의 증인, 참고인도 채택이 안 된 상태에서 허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은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석기 의원도 “영화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왜 이렇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 했는지를 (감독 등을) 불러서 물어봐야 되지 않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영화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에 반대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이 사상 검열을 하는 자리도,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도 아니다”며 “영화를 직접 봤지만 1974년 당시 사건의 범인을 특정하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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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확대·재생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창작자를 국회로 불러내 따지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자 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가지고 국감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영화 내용을 .검하기 위해 창작자를 불러오는 일은 위원장으로서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내용으로 창작자를 불러내는 일은 간사들이 합의해도 할 수 없다”며 증인 채택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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