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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DB
퇴직한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는 ‘중장년 경력지원제’ 참여자의 취업률이 61.3%로 집계됐지만 취업자 10명 중 4명은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계약직도 40%에 달하는 등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살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퇴직 후 경력전환을 위해 자격을 취득하거나 직업훈련을 받은 50~65세에게 1~3개월간 일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 경력지원제 취업률 산정 대상자 1615명 가운데 61.3%에 해당하는 990명이 일경험 종료 후 한 차례 이상 고용보험 취득 이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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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 중 월평균 임금 200만원 미만이 398명(40.2%)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등 일자리의 질은 높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100만~200만원 미만이 237명(23.9%), 50만~100만원 미만은 126명(12.7%), 50만원 미만은 35명(3.5%)이었다. 300만원 이상은 52명(5.3%)에 그쳤다.
고용형태로 보면 취업자 중 계약직이 391명으로 39.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고 임시·일용 일자리가 많은 분야에 취업이 집중됐다.
전체 취업자 99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0명(52.5%)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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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중 일 경험을 한 기업에 그대로 취업한 사람은 106명(10.7%)에 그쳤고, 884명(89.3%)은 다른 기업에 취업했다.
노동부 측은 “일 경험 때 직무와 실제 취업 뒤 직무를 서로 다른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어 유사 직무에 취업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장년 취업지원 사업에서도 취업 이후의 일자리 질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40세 이상에게 경력진단·설계, 이력서·면접 교육 등을 제공하는 중장년내일센터의 경우 올해 8월까지 취업자 실적이 6만8138명으로 목표인 6만2384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노동부는 센터 취업자들의 업종, 임금수준, 기업규모별 취업률, 고용유지율 등 자료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중장년 재취업은 취업자 수보다 어떤 일자리로 연결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임금, 고용안정성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과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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