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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세 생일을 축하하는 태국에 거주하는 센 만칼랏씨. FNN 캡쳐
태국 동북부 이산 지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세계 최고령 기록을 13년이나 앞지르는 ‘130세’ 할머니가 화제다. 현지 언론과 일본 FNN 보도에 따르면 센 만칼랏라는 이름의 이 여성의 낡은 신분증에는 생년월일이 1896년 9월 18일로 적혀 있다. 만약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2026년 9월 현재 기네스 세계기록이 공인한 현존 최고령자(117세)보다 13살 많은 130세가 된다.
이 신분증은 한때 잃어버린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가족에 따르면 2~3년 전 사찰 수행을 위해 센 씨가 예전에 입었던 흰 옷을 꺼내던 중 작은 주머니에서 비닐에 싸여 접힌 카드가 툭 떨어졌다고 한다. “찾아도 찾아도 안 나오던 게 옷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가족의 증언처럼, 이후 이 카드는 집안에서 각별히 보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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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을 들은 현지 승려가 센 씨를 방문했고, 승려가 신분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이야기가 급속히 퍼졌다. 태국 현지 매체들은 “태국 6개의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라며 연일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 매체들 역시 “1896년생 기재 신분증”을 중심으로 연재 기사를 내고 있다.
가족은 “이런 큰 소식이 될 줄 몰랐다. 취재진이 몰려와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갑작스러운 관심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센 씨는 긴 대화는 어렵지만 가족의 부름에는 온화하게 반응하며, 취재진에게는 합장 인사로 “사왓디캅(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난 건강합니다”라며 작게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인정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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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1896년 당시 태국에 전국적 출생등록 제도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기네스 세계기록이 공인하려면 출생 당시 기록이나 과거 주민등록 등 인생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증명하는 서류 작업이 필요하다.
가족은 “관청이 거짓 정보로 발급할 리 없다. 행정기관이 확인했으니 이 카드가 있는 것”이라며 신분증의 공신력을 강조한다. 다만 센 씨는 여러 자녀를 두었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자식도 있어, 자녀의 나이를 역산해 생년을 따지는 작업도 쉽지 않다고 가족은 전했다. 결국 ‘130세’가 사실인지, 아니면 신분증 기재와 실제 출생 연도가 다른 사례인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주변의 소란과 달리 센 씨의 일상은 담담하다. 가족에 따르면 장수 비결을 묻자 “좋아하는 건 현지 채소와 생선”이라며 “가리지 않고 뭐든 맛있게 먹는다”고 답했다. 이는 장수 연구에서 자주 거론되는 ‘다양한 식물성 식품과 생선 위주 식단’과도 맞닿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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