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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인천 이전 내세웠지만 ‘시 대출·예금 금리’ 갈랐다
하나은행-市 동반성장 협약에도
20년 금고지기 ‘신한은행’의 수성
시민 이용 편의성 항목 24. 배。
‘100% 정량평가’ 위원 주관 배제
지역은행 역할 평가 마련은 과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경합한 인천시금고 운영사 선정이 ‘신한은행의 수성’으로 마무리됐다. 하나은행이 ‘그룹 본사 인천 이전’을 내세우고, 인천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도전했지만 심의위원 평가에서 ‘20년 금고지기’ 신한은행을 넘어서지 못했다. 대출·예금금리와 시민이용 편의성 항목에서 두 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앞으로 시금고 운영사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일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인천시 제1금고 운영사에 신한은행을, 제2금고 운영사에 NH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두 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1·2금고 운영을 도맡고 있는데, 이번에도 수성에 성공하면서 2030년까지 인천시의 금고지기 역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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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맞붙은 1금고 운영사 경쟁은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돌입하기 전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를 옮기고 지역사회 협력방안 등을 제시한 하나은행의 도전에 신한은행의 20년 아성이 흔들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 시금고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인천시는 하나은행·하나증권과 ‘선순환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해 발표했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이를 두고 시금고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저해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18。)와 ‘시민 이용의 편의성’(24.)이 시금고 평가 결과를 좌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 평가항목 100. 만.으로 .수를 산출하는 시금고 선정 기준은 100% 정량평가로 진행됐다. 4년 전 평가 당시에는 100. 중 48.이 정성평가 항목이었기에 심사 당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심의위원들의 재량이 작용할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정해진 항목에 따라 1순위와 2순위 간 .수를 부여하는 정량평가로 진행돼 심의위원의 주관이 개입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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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을 요청한 한 심의위원은 “평가를 진행하는 동안 두 금융기관의 항목별 .수가 적절하게 산정됐는지 재확인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며 “심의위원 개인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도록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다”고 했다.
또 인천 내 은행 지。과 ATM(현금 자동 입출금기) 숫자, 지방세입금 수납 처리능력 등에서도 신한은행이 하나은행보다 우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와의 협력사업계획,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실적 등 하나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던 항목(총 7。)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금고 운영사가 지역 내 재투자 등 상생금융을 펼칠 수 있을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내용이 이번 평가에서 부족했다는 시각도 있다.
인천처럼 지역은행이 없는 경우 시금고 운영사가 지자체 재정 관리뿐 아니라 지역 상생금융 등 일정 부분 지역은행의 역할을 하면서 지역 내 자본 선순환을 유도할 책임이 있다. 향후 시금고 선정 과정에서는 금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평가항목이 명확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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