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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국제 학술 콘퍼런스 '공명 네트워크'가 열리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학술 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비엔날레는 지난달 30일부터 창원 성산아트홀을 비롯해 창원의집과 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등 창원 전역 5개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공명장'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국내외 41개 도시와 지역 74개 팀(81명)이 작품 192。을 선보인다.
비엔날레에서는 '공명 네트워크' 등 학술 행사와 '공명 워크숍' 등 참여 프로그램, '공명 루트·스탬프 투어' 등 상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과 관람객이 작품 감상을 넘어 강연 청강부터 창작, 도시 체험까지 비엔날레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나리 PSI STUDIO 대표가 지난 9월 '나와 도시와 조각 – 울림과 진실'을 주제로 공명 특강을 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창원역사민속관에서 열리는 학술 행사 '공명 네트워크'
8일 오전 11시에는 정성진 작가가 '더 이상 라오콘을 향하여: 조각의 흐름을 오독하고 미래를 상상하기'를 주제로 특강한다. 정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중심으로 한국 형상 조각이 어떻게 계승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조각 개념과 형식이 확장돼 온 흐름을 짚어본다. 한국 현대 조각의 변화와 동시대 조각의 양상도 살펴보며, 오늘날 조각이 새 지평을 열 가능성을 탐색한다.
9일 오후 4시에는 임근준 미술평론가가 특별기획전 I <조각 이전의 조각>을 중심으로 근현대 조각의 수용과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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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미술평론가는 '공명장의 예술-존재 주기의 차원에서 다시 읽는 동아시아 조각'을 주제로 오늘날 확장된 조각의 개념과 동시대 미술의 흐름까지 연결하며, 동아시아 조각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짚어본다.
31일 오후 3시에는 조혜정 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이 '내가 사는 창원을 다시 생각하는 법-<공명장>과 우리 곁의 미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조 예술감독은 기획 배경과 주제 설정부터 참여 작가와 작품 선정, 전시 공간 구성에 이르기까지 이번 비엔날레가 만들어진 과정과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나의 비엔날레가 구상에서 전시로 구현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에서 이뤄진 고민과 선택도 살펴본다.
11월 7일 오후 3시에는 비엔날레 현장에서 기획과 운영으로 경험을 쌓아온 안미희 세화미술관 관장이 비엔날레가 만들어져 관객을 만나기까지의 과정과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안 관장은 '비엔날레를 만든다는 것: 예술과 도시, 사람을 잇는 과정'을 주제로, 사례를 들어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비엔날레 모습과 세계 여러 도시가 비엔날레를 지속하는 이유, 그리고 비엔날레가 도시와 시민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는지 알아본다.
곽인탄 작가가 지난 9월 공명 워크숍 중 하나인 '나도 조각가'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과 진해문화원에서는 시민 참여 '공명 워크숍'
10일 오후 2~3시, 20일 오전 11시~낮 12시에는 곽인탄 작가가 성산아트홀에서 '나도 조각가: 조각으로 덩굴 만들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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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의 방향을 토대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참여자들은 체험자를 넘어 작가와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공동 창작자가 되며, 저마다의 상상과 조형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14일 오후 2~5시, 17일 오후 2~5시에는 김주영 작가가 진해문화원에서 '우리도 조각가: 공생정원-숲을 이루는 사람들'을 펼친다. 시니어가 자신의 삶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조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참여형 워크숍이다. 재료를 만지고 움직이며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조각을 체험하고, 각자의 기억과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본다. 참여자들이 만든 결과물은 비엔날레 기간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돼 창작 과정과 경험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31일에는 이민영 요가 강사가 성산아트홀에서 오전 9시부터 10시,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공명 명상 요가'를 한다. 특별기획전 I <조각 이전의 조각> 전시 공간과 복합문화공간 앞 텐트에서 작품과 공간을 느끼며 몸과 감각에 집중한다. 몸을 움직이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몸의 움직임과 호흡으로 공간과 작품을 다른 감각으로 경험하고, 자신의 몸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울림에 귀 기울여본다.
이달 중으로 성산아트홀에서 '공명 아트 시네마'도 열린다. 복합문화공간 앞 텐트에서 예술 영화를 함께 감상하며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주제와 시선을 담은 영화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영상과 소리,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감각을 느끼면서 예술에 대한 시선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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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간에서 영화를 함께 보고,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와 저마다의 감상을 나누며 예술적 경험을 공유한다.
김주영 작가가 공명 워크숍 중 하나인 '우리도 조각가'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전시 기간 내내 상시 프로그램
'공명 루트·스탬프 투어'에 참여해 비엔날레 전시 공간과 작품을 따라 이동하며 스탬프를 모아보자. 전시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창원 내 각양각색 장소를 경험하면서 전시와 도시가 연결되는 관람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전시 장소 네 곳의 스탬프를 모아 성산아트홀로 가져오면 비엔날레 굿즈도 받는다.
성산아트홀에서 열리는 '공명 스케치'는 복합문화공간 앞 텐트와 지하 휴식 공간에 마련된 종이와 그리기 도구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완성된 작품은 가져가거나 텐트에 걸어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누구나 창작과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 주제와 구성, 주요작 설명을 들으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전시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오전 11시, 오후 2시·4시에 진행된다.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됐다. 11월 4일에는 성산아트홀에서 <공명 콘서트>가 열린다. 전시장에 자리한 작품과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진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관람객은 전시 공간과 연계해 운영되는 창원시티투어버스로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다. 창원조각비엔날레 가이드북에는 지역 미술관·갤러리 전시 정보를 담은 '공명 아트맵'과 카페·음식.·공방 등 지역 공간을 소개하는 '공명 스토어'가 수록됐다. 가이드북을 활용해 전시와 함께 '공명의 도시' 창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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