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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중국 티베트·인도 접경의 히말라야 지역에 빙하호가 약 3600개 넘게 분포하고 이 가운데 47개가 범람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가운데 이번 초대형 홍수 이후에는 빙하·암석 잔해가 강을 막아 만든 초대형 언색호(堰塞湖·자연댐 호수)까지 새로 형성돼 2차 홍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홍수에서 네팔이 야심 차게 추진한 수력발전이 결과적으로 피해를 키우는 역할을 해 주목된다. 수력발전 자체가 홍수 원인은 아니지만, 위험한 협곡에 사람과 국가 자산이 집중되면서 한 번의 빙하 붕괴가 인명·전력·교통·물류 피해를 동시에 키우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지적이다. 31일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에 따르면 렌데강·보테코시강·트리슐리강 등이 속한 네팔·중국 티베트 접경 히말라야 유역 일대에는 빙하호가 총 3624개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빙하호 범람 홍수(GLOF)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위험 호수는 47개다. 더 큰 문제는 지난 26일 일어난 네팔 대홍수 참사 이후 이 일대의 지형이 계속 변하고 있다는 .이다. 우선 빙하와 암석 잔해가 하천을 가로막으면서 렌데강 일대에 새로운 언색호 2개가 형성됐다. 렌데강은 트리슐리강 형성 하천 중 하나다. 언색호 중 하나는 수면 면적이 12만㎡를 넘고 수백만㎥의 물을 가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 약 1200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언색호는 흙과 돌, 얼음이 느슨하게 쌓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붕괴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네팔이 국가 성장전략으로 집중 개발해 온 수력발전 시설이 재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팔은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해 국내 전력난을 해소하고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전력을 판매하는 ‘남아시아의 배터리’를 목표로 지난 20년 동안 렌데강-보테코시강-트리슐리강을 따라 수력발전소와 터널 변전소를 지었다. 도로·교량, 숙박·물류시설도 잇따라 들어섰다. 수력발전 자체가 이번 홍수를 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협곡 일대에 사람과 국가 핵심 인프라가 집중되면서 인명과 기반시설 피해가 극대화한 셈이다. 물을 가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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