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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 시대, 지역에서 희망을 찾는 연속 기획 마지막 시간입니다.
한때 이주 열풍이 불었던 제주에서도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시에서 가족과 함께 내려온 아이들이 농촌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운동장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텃밭에 직접 심은 브로콜리가 잘 자라는지 확인하고, 잎도 만져봅니다.
도시를 떠나 제주 농촌 학교에서 새로운 배움을 시작한 아이들입니다.
<황채원 / 서울> "서울에선 수학여행은 커녕 현장 체험학습도 잘 안 가잖아요. 근데 제주 와서는 자전거 타기 같은 활동도 다 같이 해서 색달랐던 것 같아요."
이 학교는 전교생 68명 가운데 26명이 다른 지역에서 온 농어촌 유학생입니다.
3명 중 1명꼴로, 제주 전체 농어촌 유학 운영학교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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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해설사로 변신한 아이들은 마을의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제주 전통음식인 지름떡과 빙떡을 만들며 지역의 문화도 배웁니다.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학교를 넘어 마을 전체가 배움터가 됐습니다.
<김태용 / 성읍초등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당장 학생 수가 줄어들면 학교가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마을 차원에서 빈집이 있는지 수소문하고 그렇게 집을 많이 모집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2학기 49명으로 시작한 제주 농어촌 유학생은 1년 만에 172명으로 세 배 넘게 늘었습니다.
유학생 유입으로 운영학교 14곳 가운데 5곳은 학생 수 60명을 넘어서며 작은 학교 기준에서 벗어났습니다.
<박수진 / 서울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2학기까지 남게 되고 내년에도 하게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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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 공부뿐만 아니라 성읍마을의 문화나 역사를 배우고 공존할 수 있어 즐거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주 전체의 인구 흐름은 다릅니다.
한때 '제주살이' 열풍으로 인구가 몰렸지만, 2023년부터 순유출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4천 명 넘게 많았습니다.
반면 지난해 농어촌 유학을 시작한 31가구 가운데 21가구가 올해 2학기까지 유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빈집을 찾아 유학 가족을 맞이했지만, 유학이 끝난 뒤 정착을 고민하는 가족들에게는 안정적인 주거 마련이 여전히 과제입니다.
<박수진 / 서울시> "주거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거 같아요. 여기 집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까 그게 1순위고. (정착하는데) 금액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보니까"
교육을 통한 인구 유입이 지속적인 활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절실해 보입니다.
#인구 #제주 #농어촌유학
김나영()
정착을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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