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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지수 의료전문작가>
연말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챙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과 검진도 중요 항목이죠.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국내 녹내장 환자의 약 80%는 안압이 정상 범위인 ‘정상안압녹내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김지수 의료전문작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안과 질환 중 하나가 녹내장 아닐까 싶은데요.
녹내장을 두고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한다죠.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주세요.
녹내장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녹내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시신경을 알아야 하는데요.
시신경은 눈으로 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바로 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게 녹내장입니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 좁아집니다.
이를 ‘시야 결손’이라고 하는데요.
화면 속 사진으로, 시야 결손 상태를 구현해봤습니다.
노란 경계선 안쪽의 산꼭대기 부분은 비교적 선명하지만, 경제선 바깥쪽은 흐릿합니다.
녹내장으로 시야 결손이 생기면 이렇게 주변부 시야부터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진 세 장이 나오는데요.
왼쪽은 정상 시야, 가운데부터는 녹내장이 진행되면서 시야가 좁아진 모습입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를 느낄 정도라면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겁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이번에도 왼쪽은 정상 시야, 오른쪽은 녹내장이 진행된 경우입니다.
다만, 이 사진들은 녹내장이 관리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시야 변화를 보여주는 예시라는 。을 말씀드립니다.
국내에서 녹내장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진료 인원은 약 119만 명으로, 4년 사이 약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렇다면 녹내장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높은 안압은 녹내장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시신경이 구조적으로 취약하거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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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국내 녹내장 환자의 약 80%는 안압이 정상 범위에 속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상안압녹내장은 발견하기가 어렵다는데, 제가 직접 전문가를 만나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배형원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배형원 /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이게(정상 안압 녹내장이) 더 위험한 이유는 안압이 정상이기 때문에 안압만으로는 녹내장을 발견할 수도 없고 또 대부분의 개방각 녹내장은 말기로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거든요. 저희가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 이렇게 말하는데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방치하고 있다가는 굉장히 말기에 발견되거나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증상도 없고 안압도 정상 범위에 있고 적극적으로 찾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병이고요.”
녹내장이라는 게 까다로운 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시야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에 발견해 더 이상의 손상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배형원 /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녹내장은) 증상이 없는데 만약에 증상을 느껴서 병원에 왔을 경우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은 한 번 진행하면 좋아질 수 없는 병이거든요. 저희가 나이 드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이 젊어질 수 없는 것처럼 시신경도 계속 나빠지는 방향으로만 진행하는데 녹내장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녹내장 손상이 한번 진행된 거는 좋아질 수가 없고요. 본인이 증상을 느껴서 (병원에) 왔다고 하면 이미 사실은 상당히 시야가 좁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안타깝지만, 더 좋아지게 만들기는 어렵고요. 또 남아 있는 시력을, 시야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녹내장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또는 어떤 본인이 이상을 느끼기 전에 반드시 병원에 먼저 가서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찾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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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연령대에 따라 발생 위험이 크거나 작은지, 어떤 분들이 위험한지 설명해 주시죠?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특히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녹내장 여부는 안압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시신경 상태와 시야 등 여러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데요.
40세 이전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눈 외상이나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 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해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녹내장 위험 요인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눈이라서 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녹내장 치료의 핵심은 안압을 낮춰 진행을 늦추는 겁니다.
안약이나 레이저 시술, 수술을 시행하는데요.
꾸준히 치료하면 시야를 유지하며 일상을 잘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기죠.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인데 왜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한 걸까, 저 역시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배형원 교수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답변 들어보시죠.
<배형원 /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대규모 임상 연구들에서 정상 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더라도 안압을 낮추는 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녹내장 진행을 유의미하게 낮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 안압 녹내장도 무조건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해야 되고요. 통계적으로 정상이지 이게 개개인한테는 정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통계적으로는 정상 안압이지만 이 안압이 자기한테는 높을 수도 있는 거죠, 사실은. 시신경이 그 안압을 버티지 못하면 안압이 높다고 생각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상 범위라고 할지라도 어떤 환자에게는 시신경이 좀 취약한 분들이라든지 그런 분들한테는 그 안압이 무리가 가는 안압일 수가 있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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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이 정상 범위라도 개인에 따라 시신경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거네요.
네, 맞습니다.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시신경이 취약한 사람에게는 그 압력이 부담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정상안압녹내장도 안압을 낮춰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시작했다면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처방받은 안약을 정해진 방법과 시간에 맞춰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녹내장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려워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걱정이 앞설 수 있는데요.
하지만 녹내장 진단이 곧 심각한 시력 손상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배형원 교수가 녹내장 환자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배형원 /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분들, 제가 봤을 때는 90%, 95% 이상의 환자분들은 약을 잘 넣고 관리를 잘 하시면 평생 문제없이 일상생활 다 영위할 수 있고요. 다만, 규칙적으로 약을 넣어야 하고 정기적으로 안과 방문을 해야 한다는 게 다소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이런 시력이나 시야 관리 측면에서는 대부분은 조절이 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녹내장이 진단됐다 하더라도 꾸준히 약물 치료 또는 꾸준히 관리받으시면서 지내시면 큰 문제가 없고요. 저는 환자분들한테 당뇨나 혈압같이 설명드리거든요. 이게 눈의 만성질환이니까 고혈압 · 당뇨 같은 거다. 대부분 혈압약 먹고 당뇨약 먹고 관리를 잘 하시잖아요. 녹내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녹내장이라고 해서 다 모두가 심각한 상태가 아니고요.”
마지막으로, 예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데요.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과 시신경의 상태를 살펴보고 녹내장 의심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저검사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어 필요에 따라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40대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안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신의 눈 상태를 꼭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우선, 자신에게 녹내장 위험 요인이 있는지 잘 따져보고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더 건강한 나’ 김지수 의료전문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이혜선()
잘 조절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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