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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불모산에서 바라본 창원국가산업단지 모습. 사진 창원시 지난해 경남의 청년(19~34세) 인구는 50만명 선이 깨졌다. 2015년 67만명에서 지난해 49만7000명으로, 17만명 넘게 줄었다. 저출생·고령화로 출생아 감소하기도 했지만, 청년 유출이 급증한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 10년(2016~2025년)간 경남의 청년 인구 누적 순유출 규모는 13만7000명에 달했다. 연평균 1만3000명 수준이다. 2016년 이전에 2000~3000명 규모였던 것을 고려하면 6배 넘게 뛰었다. 청년 순유출이 2만명 가까이 된 해도 있었다. 그간 이런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핵심어는 ‘일자리’였다. 실제 지방 청년의 수도권 전입 사유 중 ‘직업’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조선업을 포함 기계, 자동차 부품 등 경남 주력 산업은 2016년부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을 붙잡겠다며 취·창업과 주거·정착, 일자리를 만들 기업 지원 정책을 쏟아냈다. 진단이 ‘일자리 부족’이니, 처방도 ‘일자리 창출’이었다. 그 결과, 최근 경남지역도 제조업 경기가 회복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늘고 청년 고용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청년 유출 현상에 큰 변화는 없었다. 오리지날야마토연타예시 지난해에도 1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면서 ‘일자리 부족’만으로 경남의 청년 유출을 설명하기 어렵게 됐다. 중공업 위주 생산시설이 밀집한 경남은 산업의 외형만 보면 일자리 사정이 나빠 보이지 않음에도, 청년 유출을 멈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기존 진단·처방과 실제 결과 사이의 간극을 파고든 책이 나왔다. 지난달 23일 출간한 『경남 청년 엑소더스』이다. 부제는 ‘중공업이 살아나면 청년도 돌아온다는 착각’이다. 『경남 청년 엑소더스』 표지. 사진 틈새책방 저자인 김유현(47)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경남은 1970·80년대 대한민국 생산 기지로, 고도 경제성장을 이끈 성공 경험이 있어 중공업에 대한 향수가 짙다”며 “현재도 중공업이 활성화돼 일자리가 늘면 청년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본다. 그 믿음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은 더 많고 다양한 기회를 누리고 자기만의 길을 찾게끔 경남이 변하길 바라지만, 지역사회는 청년이 앞선 세대가 살아온 경로와 현재 지역 형편에 맞춰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사회와 청년이 원하는 바가 서로 어긋나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진단이다. 경제학 박사인 김 교수도 청년 유출의 원인을 일자리에서 찾았다 바다이야기 먹튀 돈 받기 . 2019~2022년 경남연구원에서 산업·경제, 인구·청년, 일자리·노동시장 문제를 연구할 때 왜 청년이 경남을 떠나는지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청년 유출 배경으로 일자리 양뿐 아니라 질(임금·고용안정성·노동환경 등), 그리고 개인의 성장 가능성, 직장 밖의 교육·문화·교통 시설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청년을 지역 미래를 결정할 주체가 아닌 지원 대상으로만 보는 지역 사회 분위기에 있다고 본다. 그는 “청년은 지역에서 소수이다 보니 사회·문화를 주도하지 못한다”라며 “때문에 청년 정서가 정치·행정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고 했다. 『경남 청년 엑소더스』의 저자인 김유현(47)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사진 김유현 그가 제시한 해법은 ‘두 가지 재분배’다. 첫째는 중앙에 집중된 산업·대학 관련 자원과 권한을 지역으로 옮겨 변화를 만들 물리적 토대를 갖추고, 지역이 확보한 자원·권한을 다시 청년과 나눠 변화의 방향을 정하게 하자고 한다. 청년이 자신의 일과 삶, 지역의 미래를 함께 결정할 수 있을 때 머물거나 돌아올 수 있다는 게 김 교수 생각이다. 김 교수는 “청년이 떠나는 경남은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며 “사회·문화적 기반이 바뀌려면 기성세대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명 가까이 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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