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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병원 환자와 직원들의 병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게 노출돼 있었습니다.
보고서 파일의 검게 가린 부분을 그저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여넣기만 하면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원 공공감사포털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었던, 일부 국립대병원 감사 보고서입니다.
환자 이름 같은 개인정보는 모두 검게 가려져 있는데, 이 부분을 복사해 다른 곳에 붙여 넣었더니 가려졌던 정보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글자 위에 검은 상자만 씌웠을 뿐, 원본 정보값은 남아 있었던 겁니다.
[장승우/국회 비서관 : "이 안에 텍스트가 그대로 살아있는 거거든요. 지우질 않아서."]
확인된 것만 3개 대학병원이 120여 개 문서를 이런 식으로 공개 게시했습니다.
이름과 진료과, 수술 내역 등 환자 개인정보에, 병원 직원들의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HIV) 노출 사고, 결핵 환자 접촉 내역 등까지, 유출 가능성이 있는 '민감 정보'는 수천 개가 넘습니다.
이런 사실, 병원들은 알려주기 전까지, 길게는 3년 넘게 몰랐습니다.
2년 전 개인정보위가 정보는 도형 등으로 가리지 말고, 삭제하고 게시하라고 안내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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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국회 보건복지위원/국민의힘 : "사생활 침해나 아니면 사회적 낙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대학병원들은 뒤늦게 보고서를 수정·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보가 유출된 환자 등에게는 사실을 알렸고, 후속 조치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KBS는 보도 전 해당 문서들 삭제를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전화 :, 4444
▷ 이메일 :
있는 거거든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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