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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안양시
안양시는 한때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업·주거도시였다. 2007년 인구가 63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지만 수도권 규제와 개발제한구역, 가용부지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인구 감소까지 겹치며 도시의 활력이 예전만 못해졌지만 최근 첨단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공업도시의 기반 위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첨단 센서산업 등을 접목해 미래형 산업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은 위례과천선의 안양권 연장이다. 정부과천청사까지 계획된 노선을 안양 관양·비산·안양·박달동을 거쳐 광명역까지 잇는 구상이다. 최 시장은 이를 “안양의 미래를 바꿀 대동맥”이라고 표현했다.
최 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위례과천선 연장을 건의하며 안양과 의왕의 노선 유치 경쟁을 조정할 Y자형 노선을 제안했다. 그는 “인덕원에서 의왕과 안양 방향으로 갈라지는 노선”이라며 “안양의 동서 교통망을 확충하고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 접근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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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과천선 연장은 안양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도 직결된다. 박달스마트시티는 안양 박달동 일대 군부대 탄약시설을 지하 스마트 탄약고로 현대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기존 부지를 넘겨받아 첨단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을 갖춘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 시장은 “박달스마트시티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쪽짜리 사업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위례과천선 연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은 최근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2023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3년 만에 사업시행자와 정식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핵심 시설인 스마트 탄약고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수리산 자락 지하 60~300m 공간에 조성돼 비상 상황에서도 탄약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최초의 스마트 탄약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탄약고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도입해 온·습도 관리부터 탄약 이송과 보관까지 자동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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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행정 혁신도 최 시장이 역。을 두는 분야다. 안양시는 8억 원을 투입해 행정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버스 운행과 중앙시장 AI 순찰 로봇 운영 등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AI 기술을 도시 운영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의 스마트도시 정책은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 시장은 올해 9월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 ‘인공지능 및 시티버스 포럼’에서 특별 기조연설을 한 데 이어 이달 3~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마트도시 박람회에도 초청받았다.
6·3 지방선거에서 ‘징검다리 4선’에 성공한 최 시장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자치분권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출산·양육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양시는 출산지원금을 첫째 200만 원, 둘째 400만 원, 셋째 1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최 시장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며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아기 울음소리가 커지는 것은 도시의 큰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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