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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 사과 말 안돼” 유족·대책위 격분
어두운 표정의 경영진, 10여분 대치 끝 발길 돌려
노동당국 두 차례 압수수색…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수사 중
김 씨의 아버지는 “사전에 사과할 테니 좀 받아달라는 협의를 미리 해야 되지 않느냐”며 “두 달이 넘도록 가만히 있다가 일방적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기습적인 발표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예정 시각에서 약 45분이 지난 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과 김현욱 부사장, 홍영일 부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영진은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 쪽으로 향했지만 곧바로 유족과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였다.
유족과 대책위 관계자들은 경영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했다. 한 대책위 관계자가 “유족과 합의 없이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묻자 김 부사장은 “안전에 대해 。검하고 유족 단체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어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는 취지로 답했다.
양측의 대치는 십여 분가량 이어졌다. 유족과 대책위 관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경영진은 결국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돌아가는 조 부회장에게 입장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변 없이 현장을 떠났다. HL만도는 이후 이날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동당국의 수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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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은 14일 HL만도 판교 본사와 평택공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7일 평택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 강제수사다.
평택지청은 사고 직후 수사전담팀을 꾸렸으며, 14일 압수수색에는 노동감독관 약 20명이 투입됐다. 노동당국은 HL만도의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와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7월 22일 낮 12시50분께 HL만도 평택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고 김승모 씨가 부품 가공 기계를 。검하던 중 기계와 벽 사이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 따져 묻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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