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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임에 성공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지원사업 재편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해외 유학생 장학사업은 축소를 검토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정된 재원을 보다 많은 수혜자에게 효율적으로 배분하겠다는 것으로, 내년에는 10개 안팎의 새로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재단에서 진행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혜자분들을 중심으로 일을 생각한다”며 “그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가능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2023년 12월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뒤 장학·복지사업을 이끌어왔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2030년 7월21일까지 4년간 재단을 더 이끌게 됐다. 2023년 8월부터 맡아온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직도 연임이 확정돼 2029년 8월16일까지 이어간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 이사장은 재단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신 명예회장의 뜻을 꼽았다. 그는 “모든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할아버지의 뜻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며 “뜻과 맞지 않는 부분은 덜어내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도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먼저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할아버지의 뜻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기보다 할아버지와 저는 처음부터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외 유학생 지원 축소 검토…내년 신규 사업 10개 추진 모바일 바다이야기 게임 다운로드 장 이사장이 2기 체제에서 중.을 두는 부분은 지원사업의 효율성과 수혜 범위 확대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의 필요성과 재원 배분을 살펴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장학재단은 해외 유학생 장학사업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해외 유학생 1명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이 다른 지원사업 2개에 해당하는 예산을 차지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많은 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는 신 명예회장의 뜻을 고려하면 해당 사업은 단계에 걸쳐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지원체계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업은 확대한다. 장 이사장은 내년 약 10개의 신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 행사와 지원 현장에서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를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이다. 이 사업은 여성용품을 담은 플레저박스를 전달하기 위해 청소년 보호시설을 방문한 경험에서 출발했다. 장 이사장은 당시 시설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단순히 집을 나온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의 학대와 성폭력 등으로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이 시기가 아이들의 인생이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는 갈림길이라고 봤다”며 “어떻게든 지원해서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오리지날 양귀비 그러면서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사회의 범죄를 예방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가정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도 장 이사장이 관심을 갖고 추진한 사업 중 하나다. 일부 지원사업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장 이사장은 “이 사업에 제 이름을 붙인 것은 다른 사람에게 저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며 “제가 더 마음을 쓰겠다는 뜻과 함께 ‘힘내자’라는 메시지를 수혜자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능력보다 인성”…지원받은 장학생, 다시 재단 직원으로 장 이사장이 장학사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가치는 인성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학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 이후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금’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 733억원을 지원했다. 취업준비생과 독립유공자 후손, 경찰·소방관 등 공무원 자녀, 예술·스포츠 유망주 등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왔다. 2015년부터는 장학생들이 서로 교류하고 경험을 나누는 ‘신격호 롯데 한마음소통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우리 장학생들이 앞으로 정치를 하든, 평범한 직장인이 되든, 사업을 하든 어느 위치에 있든 상관없다”며 “돈과 위치를 최우선으로 삼기보다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여유가 있고 마음이 풍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품을 수 있는 마음도 생길 수 있다”며 “그런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여러 분야에서 조화롭게 각자의 역할을 하며 선순환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벤트릴게임 . 이러한 운영 철학은 재단의 직원 채용에도 반영되고 있다. 현재 롯데장학재단에는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금 수혜자 출신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재단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장학생 출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단순히 재단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어려운 환경에서 지원을 받아본 경험이 있고, 그만큼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일을 시켜보면 누구보다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후원자와 수혜자 모두 믿을 수 있는 재단 만들 것” 장 이사장은 지난 임기 동안 재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첫 취임 당시에는 재단 관련 법률과 일반 기업과 다른 업무 방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단 일을 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금은 관련 법률이나 재단의 업무 방식에도 익숙해졌고, 저 역시 많이 적응하면서 재단도 전반적으로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이 2기 체제에서 내세운 또 다른 목표는 후원자와 수혜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재단을 만드는 것이다. 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재단 운영의 신뢰도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장 이사장은 재단의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여러분 뒤에는 롯데재단이 있다”며 “저희는 단순히 물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분들과 마음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든든한 백이자 가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우리 롯데재단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질 수 있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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