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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고령층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0월 초까지 65세 이상 입원환자가 지난해 연간 환자 수를 넘어선 가운데, 전체 입원환자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영유아를 앞질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19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3일 기준 65세 이상 RSV 입원환자는 32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환자 수인 1906명의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환자 구성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올해 RSV 전체 입원환자 6706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3299명으로 49.2%를 차지했다. 영유아(0~6세) 입원환자는 2455명으로 36.6%였다. 고령층 비중이 영유아를 넘어선 것은 해당 통계에서 처음이다.
연도별로 보면 영유아 입원환자 비중은 2022년 89.9%에서 2023년 81.2%, 2024년 64.1%, 2025년 61.9%로 낮아졌고, 올해는 36.6%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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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5세 이상 비중은 2022년 5.2%에서 2023년 9.9%, 2024년 22.6%, 2025년 25.7%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49.2%를 기록했다. 7~64세 환자 비중은 올해 14.2%였다.
고령층 입원환자 수 역시 증가세다. 2022년 433명에서 2023년 1130명, 2024년 203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0월 초에 이미 3299명에 도달했다. 올해 집계에는 지난겨울 유행이 이어진 상반기 환자도 포함돼 있어 단순히 유행철 초반의 증가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통상 RSV는 가을부터 환자가 늘어 겨울철에 유행하는 만큼, 앞으로 환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예방 안내가 여전히 영유아 중심이라는 。이다. 백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RSV 유행이 예상될 때마다 예방수칙을 안내했지만, 주로 영유아 보육시설과 산후조리원 등을 중심으로 홍보해 왔다. 입원환자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만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령층이 집단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예방 안내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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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은 “RSV 입원환자 절반이 65세 이상인데 질병청 예방 홍보는 여전히 영유아 중심”이라며 “유행 양상이 바뀌었으면 대응 대상도 바뀌어야 하는데, 질병청은 통계가 보여주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은 RSV에 걸리면 폐렴과 입원,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영유아보다 크다”며 “요양병원·요양시설까지 포함한 예방 안내 등 고령층 RSV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한편, RSV는 코와 목 등 상기도부터 기관지와 폐까지 감염시키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콧물, 기침,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켜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고령층에서는 폐렴 등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어 위험한데 특히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으면 기존 질환이 악화할 위험도 있다.
고령층에서 RSV 감염의 중증 위험이 커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면역 기능이 저하되는 데다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감염에 대응하는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에 취약해질 수 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도 있어 집단 발생에 대비한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해 연간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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