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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분야의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남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사진)은 5일 서울 도화동 방진회관에서 한 인터뷰에서 “방진회가 국내 방산의 연구기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방진회는 업계 전체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정책연구 조직을 강화하고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산업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제안하는 조직으로 방진회를 바꿔나가고 싶다”고 부연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부회장은 올해 설립 50년을 맞은 방진회의 첫 민간 출신 부회장이다. 이전엔 주로 예비역 육군 중장이 임명됐다. 방진회는 급성장한 방위산업에 걸맞은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올해 초 정관을 개정해 상근부회장의 자격 요건을 역량 중심으로 정비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 부회장은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3~5년이 K방산이 한 단계 더 올라서느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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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한국 무기의 가장 큰 장.은 가성비가 좋고 납기가 빠르다는 것”이라면서도 “이런 강.만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기가 。.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지에서 분쟁과 전쟁이 발발하면서 자국 방산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이 부회장의 진단. 그는 최근 한국 컨소시엄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에서 실패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 부회장은 “무기의 성능과 가격으로 국가사업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방산 사업 수주는 외교·안보 연대와 산업 협력, 수출금융을 결합한 국가대항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의 무기 개발 체계도 수출 산업으로 성장한 방산 규모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으로 시시각각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무기 체계에 빠른 속도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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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현대전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드론을 예로 들며 “드론은 이제 전장에서 거의 소모품과 다름없이 쓰인다”며 “기존의 획득 시스템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방위 산업에선 시간이 돈”이라며 “실패를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식을 바꾸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취임 후 중소·중견 방산업체 경영진과의 만남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방산 공급망 혁신이 국내 방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기업 현장에 가 보면 여전히 방산 수출의 효과를 느낄 수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대형 체계업체와 중소, 중견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수 인력 공급도 정부와 협회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방진회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방산 대기업 공급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어떤 기업과 접촉해야 하는지,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인지 등도 쉽게 알기 어렵다”며 “다양한 지원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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