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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자발성두드러기(CSU)에서 치료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팽진과 가려움의 완화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까지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증상 조절이 치료 목표로 강조되는 가운데 기존 치료에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를 위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 옵션도 등장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8일 오픈캠퍼스를 열고 만성자발성두드러기의 질환 특성과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눈에 보이는 증상 넘어, 환자가 체감하는 '완전 조절' 중요
이동훈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CSU를 단순한 피부질환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SU는 특별한 외부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팽진이나 혈관부종이 6주 이상 반복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해 진료 시。에는 피부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환자가 겪는 질환 부담이 실제 진료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이 교수는 "환자들이 저희한테 오실 때 보면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가려움이 굉장히 심하고, 가장 지치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언제 증상이 올지 모른다는 예측 불가능성"이라고 말했다.
CSU는 가려움과 팽진뿐 아니라 수면장애, 일상생활의 제약, 사회생활과 업무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혈관부종이 동반되면 입술이나 눈 주변 등 피부보다 깊은 조직이 붓고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가려움과 수면장애, 스트레스가 서로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에 완전한 조절을 목표로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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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체감하는 질환 부담과 의료진의 판단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도 문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가 직접 증상과 삶의 질을 평가하는 환자보고결과(PRO)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평가 지표인 UAS7과 UCT는 각각 팽진·가려움과 최근 4주간 두드러기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다. 치료 목표는 단순히 증상이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 조절'에 맞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완전 조절"이라며 "UAS7은 0, UCT는 16。이 완전한 조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좋아졌다고 판단한 환자 중 상당수가 환자 기준으로는 아직 조절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며 "의료진이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것보다 질환을 조금 경하게 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치료로 조절 어려운 CSU, 새로운 기전 치료 주목
정창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실제 진료 사례를 통해 치료가 쉽지 않은 CSU 환자에서 치료 옵션 확대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정 교수가 소개한 환자는 28세 여성으로,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피부 증상이 약 7개월간 반복돼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팽진이 수시간 내 사라졌다가 다시 발생했고 입술과 눈 주변의 혈관부종도 반복됐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면서 수면과 출근 등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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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UAS7은 30。, UCT는 3.이었다.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한 기존 치료에 이어 오말리주맙과 사이클로스포린 치료를 시행했지만 충분한 증상 조절이 어려웠다. 정 교수는 "이 환자는 빠른 증상 조절이 필요한 환자였고, 기존 치료에도 충분히 조절이 안 되는 환자였다"며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을까 고민했던 환자"라고 설명했다.
CSU에서는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의 활성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는 여러 신호 전달 경로가 관여한다. BTK를 억제하는 레미브루티닙은 기존 치료와 다른 기전으로 이러한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치료 옵션이다.
정 교수는 "비만세포가 활성화되는 다양한 경로를 어떻게 하면 차단할 수 있을까가 CSU 치료에서도 중요한 목표"라며 "레미브루티닙은 BTK를 억제하면서 타입 1뿐만 아니라 타입 2b와 같은 다양한 경로의 CSU에서도 효과가 있을 수 있는 약제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레미브루티닙은 3상 REMIX-1·2 연구에서 기존 항히스타민제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CSU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UAS7 개선 효과를 보였다. 증상 개선은 치료 초기부터 나타났으며, 가려움과 팽진뿐 아니라 혈관부종과 수면 관련 지표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
정 교수는 "레미브루티닙은 피부 병변과 가려움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혈관부종과 수면 같은 삶의 질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환자도 레미브루티닙 치료 후 빠른 증상 변화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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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전 3。이었던 UCT는 15.까지 개선됐고 이후 항히스타민제 사용도 크게 줄었다.
정 교수는 "한 환자의 사례만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최근 임상시험 근거와 실제 환자 경험을 종합하면 항히스타민제 이후 오말리주맙밖에 없었던 치료 환경에서 새로운 옵션들이 추가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6 국제 가이드라인 변화, 치료 선택 폭 넓어져
최근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CSU 치료 옵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치료에 충분한 반응이 없을 경우 오말리주맙뿐 아니라 레미브루티닙, 두필루맙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도록 선택지가 확대됐다.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시。 역시 중요해졌다. 정 교수는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반응을 확인하되 환자가 증상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다 이른 시。에 치료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을 최근 가이드라인의 주요 변화로 꼽았다. 정 교수는 "치료 2~4주째에 다음 단계로 올릴지 판단하고, 환자가 너무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그보다 더 일찍 판단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는 것이 최근 가이드라인의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결국 CSU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순서를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증상과 치료 반응, 질환 부담 등을 종합해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다.
정 교수는 "환자마다 다른 특성과 상황에 맞춰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이 중요하다"며 "결국 CSU 치료의 패러다임은 1단계, 2단계, 3단계라는 단계적 치료에서 환자별로 맞춰 선택하고, 충분히 빠르고 완벽하게 조절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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