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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20년 가까이 끌어온 대전역세권 개발이 또다시 무산됐다. 대전역세권개발PFV에 참여한 주주사들이 코레일에 내야 할 토지대금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사업이 좌절된 것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이 또 다시 원。으로 돌아간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다. 2006년부터 추진돼온 이 사업은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이고 핵심적인 현안이다. 잘 알다시피 대전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고 대전역이 개설돼 영업을 시작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고 확산돼 오늘에 이르렀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대전역 동광장 일대 2만 8391㎡의 터에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주거·숙박·업무·판매·문화 기능을 가진 복합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2008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3차례나 유찰됐고, 2020년 4번째 공모에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끝내 좌초되고 말았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내년 하반기에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한다. 재공모를 할 바에 기존의 청사진을 전면 재검토하는 게 맞다. 대전과 대전역은 근래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커지고,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도 조성된다. 공공기관 제2차 이전계획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이 대전에 올 가능성이 높다.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를 살펴보고 거기에 부응하는 개발계획을 모색하는 게 당연하다. 개발비용이 급상승하는 초고층 초대형 건축물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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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의 대도시가 추진한 수천억-수조 원대 대규모 복합단지나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사업이 대부분 실패했다. 임대나 분양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앵커 역할을 할 만할 공공기관 등을 유치, 개발 붐을 선도하게 하거나, 전면적 개발 대신 블록을 나눠 미래의 다양한 수요를 담아내고, 개발 주체가 각자 개성 있게 개발토록 할 수도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에 더 이상의 시행착오나 실패를 용납할 수 없다. 20년 동안 사업이 좌초된 책임은 전적으로 대전시와 코레일에 있다. 또 실패한다면 그것은 대전시민을 경시하고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그동안의 실패를 거울삼아 한층 꼼꼼하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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