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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 차이 1시간 커질 때
남성 심혈관질환 위험 14% 증가
평일에는 오전 8시, 주말에는 오전 11시에 첫 끼를 먹는 등 식사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심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챗GPT 생성 이미지]
평일에는 일찍 아침을 먹지만 주말에는 늦잠을 자고 .심때가 돼서야 첫 끼를 먹는 분이 많습니다. 이처럼 평일과 휴일의 식사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우리 몸도 해외여행 때처럼 일종의 시차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식사 시차(eating jetlag)'라고 합니다.
최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시차가 클수록 남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연구진은 성인 10만4806명의 식사 기록을 분석하고 평균 8.1년간 추적했습니다. 평일과 주말의 첫 식사 및 마지막 식사 시간 차이를 계산해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남성은 식사 시차가 1시간 커질 때마다 전체 심혈관질환 위험이 14%,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21%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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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식사를 늦추는 경우뿐 아니라 평일보다 앞당겨 먹는 경우에도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특정 시간에 먹는 것보다 일주일 내내 비슷한 시간에 먹는 습관이 중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빛에만 반응하지 않습니다. 음식이 들어오는 시간도 중요한 시간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뇌의 '중앙 시계'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한다면 간·췌장·지방·근육에 있는 '말초 시계'는 혈당과 지방 대사, 호르몬 분비에 관여합니다. 평일과 주말의 식사 시간이 자주 바뀌면 이 시계들이 서로 엇박자를 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당 조절과 혈압, 염증 반응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그렇다고 휴일에도 알람을 맞춰 정확히 같은 시각에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평일과 주말의 첫 끼와 저녁 식사 시간이 몇 시간이나 차이 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 아침이 평소보다 세 시간 이상 늦어진다면 가벼운 우유나 달걀, 과일 등으로 첫 끼를 시작하고 .심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야식으로 마지막 식사 시간이 밀리는 습관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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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자처럼 일정한 식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완벽한 시간표보다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식사 가능 시간대'를 정해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식사 시간을 매번 크게 바꾸지 않는 습관은 생체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는지와 함께, 내 몸이 언제 음식을 기다리도록 길들여져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평일·주말 '식사 시차' 줄이는 5가지 방법
1. 휴일 첫 끼를 지나치게 늦추지 마세요
평소보다 늦잠을 자더라도 첫 식사 시간이 2~3시간 이상 밀리지 않도록 합니다.
2. 배가 고프지 않다면 가볍게 시작하세요
우유·달걀·견과류·과일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생체시계에 식사 시작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3. 주말 몰아 자기보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면 식사 시간도 자연스럽게 안정됩니다.
4. 야식으로 마지막 식사 시간이 밀리지 않게 하세요
늦은 술자리와 야식은 저녁 식사부터 다음 날 첫 끼까지 전체 리듬을 흔들 수 있습니다.
5. 교대근무자는 '고정 시간대'를 정하세요
매일 같은 시각에 먹기 어렵다면 근무 유형별로 식사가 가능한 시간대를 정해 변동 폭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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