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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직전 거래보다 수억원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강남권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9월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 25층은 지난 9월 7일 49억원에 매매됐다. 지난 6월 17일 같은 층 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가격이 5억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에서도 가격이 크게 낮아진 거래가 나왔다. 전용 84㎡ 18층은 지난 9월 1일 37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2주 뒤인 9월 15일 같은 평형 16층은 3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층수 차이는 있지만 직전 거래보다 2억1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송파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00㎡ 3층은 지난 5월 20일 29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7일에는 26억6100만원에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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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거래보다 2억59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실제 거래가격뿐 아니라 시장에 나온 매물의 호가도 하향 조정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4차 전용 117㎡ 3층은 지난달 11일 65억원에 제시됐지만 이달 12일에는 60억원으로 호가가 낮아졌다. 같은 매물의 가격이 한 달 만에 5억원 조정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3층도 지난달 25일 33억원에서 이달 11일 30억4000만원으로 호가가 2억6000만원 내려갔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76㎡ 10층 역시 이달 3일 39억원에서 12일 37억5000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현장에서는 최근 낮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 상당수가 매수세가 약해진 상황에서 나온 급매물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서울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가격이 내려간 것은 맞지만 지금은 매수자가 별로 없다”며 “급하게 팔려면 가격을 낮춰야 거래가 되는 상황이고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예상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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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도 물량과 매수 수요를 비교하면 8대 2 정도로 여전히 매물이 훨씬 많은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일주일 사이 실제 매수를 알아보는 손님이 조금씩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제 개편안의 영향으로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의사가 강해 매수자가 나타나면 가격을 낮춰서라도 계약하려는 집주인들이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매물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포동 공인중개사는 “세제 개편으로 고가주택 보유 부담이 커질 경우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처분하려는 집주인들이 내년 4~5월께 매물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강남권의 하락세가 확인됐다. 9월 둘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떨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26%, 0.12%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송파구도 2주 연속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16% 상승해 강남3구와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갔고 송파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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