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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장의 조직적 채용 비리로 홍역을 치렀던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또다시 '채용 비위 의혹'과 '솜방망이 처분' 논란에 휘말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정규직(채용형 인턴) 공개채용 당시 인사처장 A씨가 아들의 지원 사실을 지난해 9월께 인지하고도 두 달 넘게 신고·회피하지 않은 채 채용 관련 문서를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채 필기시험에는 1001명이 응시해 224명이 통과했으며, A씨의 아들은 최종 합격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사적이해관계자를 안 날부터 14일 이내 신고하고 회피를 신청하도록 규정하지만, A씨는 서류·필기·면접 전형이 모두 끝난 12월 4일에야 회피를 신청했다. A씨가 신고 전까지 결재한 문서는 서류·필기·면접 전형별 추진계획 및 결과보고와 채용과정 검증위원회 문서 등 모두 7건에 달했다. 특히 자녀가 응시한 서류전형의 1차 채용과정 검증위원회 개최계획과 결과보고를 처장 전결로 직접 처리해 검증 절차의 독립성 훼손 논란도 제기됐다.
아들의 면접을 앞둔 11월 24일에는 평가방법과 선발기준, 내부·외부 면접위원 명단 등이 담긴 면접시험 추진계획까지 결재했다.
공사 감사는 A씨가 전형 진행이나 합격자 결정, 면접위원 선정 등 실무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비위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로 판단해 최하위 징계인 견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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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원회는 4월 13일 견책 6표, 경고 2표로 견책을 의결했고, 사장은 다음 날 처분을 확정했으며 참석한 내부위원에는 A씨의 후임 인사처장도 포함됐다.
A씨 신고서에는 이해관계를 안 날이 12월 4일로 기재됐지만 실제 인지 시。인 9월께와 두 달 이상 차이가 났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은 20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임에도 공사는 관할 법원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진 의원은 이를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이자 솜방망이 처분이라고 비판하며 국정감사에서 감사 결과와 전형별 .수·합격선을 검증하고, 채용 결재권자의 회피 의무화와 응시 단계 이해관계 자기신고제 도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부도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감사 경과, 처분 적정성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해 부실감사, 봐주기 처분 등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부 소관 전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임직원의 친인척 채용 현황, 이해충돌 신고 여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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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그 가족의 심정으로 채용비위를 뿌리부터 근절하고,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신뢰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과거에도 채용 비위로 논란이 된 전력이 있어 이번 사태가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앞서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015~2016년 신입·경력직 공개채용 과정에서 면접 .수를 임의로 조작해 합격자를 바꾸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이후 가스안전공사는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10년 만에 다시 채용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특히 기관 최고 책임자인 박경국 사장 역시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2월 3년 임기 만료를 앞둔 박 사장은 19일로 예정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해당 인사처장이 이해충돌방지법 제11조의 예외 조항 중 '공개채용시험이나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시험에 정당하게 합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신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다"며 "이후 제5조 제1항의 14일 이내 신고 의무를 알게 되면서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이슈가 돼 죄송하다"며 "산업통상부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11월 24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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