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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툰 지식재산권(IP)이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일본 서브컬처 산업의 핵심인 오프라인 공간과 애니메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웹툰 '태양의 주인' 포스터.
류서현 디씨씨이엔티 IP 사업부 사업총괄 부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0일 도쿄에서 주최한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위크'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방영이 출판, 상품화, 콜라보 카페 등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하는 구조가 고도로 성숙한 시장"이라며 "단순히 작품을 번역해 유통하는 단계를 넘어 웹툰 팬덤이 공간과 상품을 직접 소비하는 종합 콘텐츠 생태계를 현지에 구축한다"고 말했다.
디씨씨이엔티는 이런 구상에 앞서 국내에서 먼저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서 방문객 2만 명을 모았고, 애니메이트 코리아와 함께 조성한 콜라보 카페 '로맨틱 아카이브'에서 방문객 1만 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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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부장은 "단순히 굿즈를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명장면과 인물의 감정 변화를 관람 동선에 치밀하게 설계한 기획력이 자발적인 온라인 확산과 체류, 구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의 흥행은 애니메이션 제작 결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첫 작품은 전 세계 열세 언어권에서 누적 조회 수 113억 회를 기록한 '태양의 주인'이다. 저주받은 황제와 버려진 소녀의 집착과 구원을 다룬 작품으로, 일본 메챠코믹 여성 만화 월간 차트에서 두 차례 1위에 올랐다.
웹툰 '태양의 주인' 포스터.
류 부장은 "일본 독자에게 익숙한 이세계(異世界) 판타지와 차별화된 동양 궁정 배경의 화려한 작화가 현지 여성 독자의 수요와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디씨씨이엔티는 작화와 인물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3D 대신 회당 25분 분량의 2D 애니메이션을 12부작으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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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유통망 공략을 위해 국내 스튜디오들과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스튜디오더블유바바, 성우 더빙과 사운드는 비브라보가 맡는다. 디씨씨이엔티는 원작 관리와 글로벌 배급을 총괄한다. 류 부장은 "권리와 수익을 세분화하는 일본 특유의 제작위원회 구조를 공략하기 위해 우리 역시 초기부터 투자 회수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사업 선정 이력이 까다로운 일본 파트너들에게 신뢰 지표로 작용했다"고도 말했다.
디씨씨이엔티는 단발성 흥행을 넘어 일본 내 장기적인 사업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도쿄 도라노몬에 현지 지사를 세우고, 방송·출판·상품화 기업들과 직접 협상을 벌인다.
류 부장은 "웹툰부터 단행본,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까지 이어지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 우리 IP를 글로벌 종합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한국 웹툰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독자가 열광하는 인생작을 만든 오리지널 원작사로 일본 독자들에게 각인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한다.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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