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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지 6개월 만에 완치를 발표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7일 USA투데이 기고를 통해 자신의 투병 생활에 관한 자세한 내막을 공개했다. 와일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데 기여한 ‘1등 공신’이고 트럼프 2기 백악관에선 인사·예산권을 거머쥔 실세로 통한다. 트럼프가 ‘얼음 아가씨(Ice Maiden)’라 부를 정도로 표정 변화가 없고 자신을 외부에 드러내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나는 보통 나 자신에 관해 얘기하지 않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암과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약간의 힘이라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와일스는 “암에 걸렸단 사실은 당신의 세상을 매우 좁게 만들 수 있다”며 “삶이 항암 치료 예약, 혈액 검사, 영상 검사, 약물 복용, 그리고 부작용으로만 축소될 수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하더라도 암은 절망적으로 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방암이 내 인생 모든 것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했다”며 “대신 내 에너지를 가능한 한 많이 업무에 쏟았다. 사람들은 내가 강하고 냉철하기를 기대했고, 나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하루에도 크고 작은 의사 결정을 수십 건 해야 하는 백악관 비서실장은 그 자체로 ‘극한 직업’이다.
와일스는 그럼에도 “암은 체력과 활동 능력, 그리고 어떤 날에는 집중력까지 앗아갔다”며 “내가 원하거나 있어야 할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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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공백을 메운 건 “신뢰를 바탕으로 단결하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뛰어난 팀”이라고 와일스는 회고했다. “암과 싸우는 내내 백악관 안팎에서 재능 있고 성실하며 헌신적인 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내가 짐을 혼자 짊어지고 있는 느낌을 결코 들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와일스는 “항암 치료는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고 생각하지 못한 여러 방식으로 나를 시험했다”면서도 “불굴의 의지와 결단력, 믿음,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의 지원이 있다면 삶의 목적을 계속 품은 채 암과 싸워나갈 수 있다. 암에 걸렸다고 반드시 당신의 정체성을 앗아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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