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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5일 ‘신천지 신도 입당 의혹’과 관련해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더라도 더 큰 다양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 의총에서는 자신이 8·17 전당대회 당시 경쟁 후보인 정청래 의원을 ‘반명(反明),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설’로 공격했던 것에 대해 “증거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신도 입당 실태에 대한 내부조사 보고서의 공개를 막았다.
명분은 당의 분열 방지였고 당권파들은 이를 결단으로 포장했다. 그러나 김 대표 언급은 오히려 당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 큰 문제가 있을 것’이란 말은 반발하는 친청계를 향해 ‘공개해 봤자 피차 좋을 것 없다’는 협박으로 들렸다.
김 대표가 전대 과정에서 신천지를 끼운 ‘3자 연합설’로 정치적 이득을 노렸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김 대표 스스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자백한 셈인데 이런 식의 사과로 끝날 일인지 의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 거짓말 판결에 민주당 스스로 “국민의 선택을 농락한 선거 범죄”라고 비난하지 않았던가.
TF 조사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신천지 신도가 집단 입당한 정황과 증언이 확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김 대표는 당내 인사들이 1주일간 TF 보고서를 개별 열람하는 식으로 덮고 가려 한다. 전당대회 때 표 얻는 것으로 재미를 봤으니 더 이상 일을 키우지 않겠다는 뜻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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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정교 분리라는 헌법 원리를 어기고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12월 통일교·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검경 합수본 구성을 지시하며 강조하기도 했었다. 합수본은 이후 8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인 끝에 32명을 기소했다. 이만희 총회장에게는 최소 5만여 명의 신도를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혐의가 적용됐다.
민주당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소문이다.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던 2022년 이후 민주당에 입당한 신천지 신도가 적어도 2만~3만명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김 대표 말처럼 덮고 지나갈 일이 아니다. 국민의힘의 신천지 의혹은 샅샅이 뒤지던 경찰은 지금 뭐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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