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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가 악천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산에서 급류가 쏟아지는가 하면, 폭우에 우박과 토네이도까지 몰아치며 고통스러운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우박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도로엔 얼음 섞인 급류가 흐릅니다.
현지 시각 13일 오후, 봄이 한창인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30분 만에 기온이 9도나 떨어져 칠레 수도권 전역에 재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130여 년 만의 토네이도가 불어닥치면서 도심 버스터미널은 지붕이 아예 뜯겨 나갔습니다.
닷새 전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산티아고 동부 라스콘데스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산골짜기에서 쏟아져 내린 급류에 차들이 줄줄이 떠밀려 내려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흙탕물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차량, 물살에 휩쓸리는 반대 차선 차량 영상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됐습니다.
[후안 카를로스/라스콘데스 주민 :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 거리 전체로 강물처럼 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었어요."]
평소 비가 적게 내리는 산티아고에는 이달 들어서만 108mm, 1년 치 강수량의 3분의 1 이상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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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기상청은 적도 태평양 바닷물이 뜨거워지는 엘니뇨 현상이 이례적인 봄비를 몰고 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알바로 콘스탄소/칠레 기상청 기상관 : "(엘니뇨) 현상은 칠레의 기후, 특히 중부 지역의 기후와 관련해 우리가 겪은 많은 강수량과 상당히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말 다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칠레 당국은 10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유지하며 기상 이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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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물살에 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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