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rqa137.top 】
한국릴게임 ∠ 17.rqa137.top ⇔ 릴게임야마토
손오공릴게임예시 ∩ 89.rqa137.top ㎩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릴게임다운로드 ☜ 24.rqa137.top ╅ 야마토게임하기
오징어릴게임 ㎣ 11.rqa137.top ω 체리마스터모바일
릴게임끝판왕 바로가기 go !!
조선 중기 화가 양송당 김시의 ‘선록완월도’.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한 신선과 사슴 한 마리가 보름달을 구경하고 있다. 세밀한 필치로 그려진 신선의 얼굴에선 운치를 즐기는 이의 여유가 느껴진다. 달을 향해 고개를 든 사슴은 짧고 조밀한 필선으로 묘사돼 생동감이 넘친다.
이 그림은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 전시된 조선 중기 사대부 화가인 양송당 김시(1524∼1593)의 ‘선록완월도(仙鹿翫月圖)’다. 그림 옆엔 작품을 보관해 온 오동나무 상자가 함께 전시돼 있는데, 상자 위엔 ‘상서(箱書)’가 적혀 있다.
“김양송당의 고사완월도. 위창이 상자에 서명하다.”
● 서화의 내력이 담긴 글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미술관이 올해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 탄신 120주년을 맞아 7일부터 미술관 보화각에서 기획전 ‘상서(箱書), 컬렉션을 읽다’를 개최한다. 2024년 재개관한 간송미술관은 간송컬렉션의 구축과 형성 과정을 재조명하는 3개년 기획전을 전개해 왔고, 이번 전시가 그 마침표다.
전시가 초.을 맞추고 있는 ‘상서’란 문화유산을 보관하는 나무 상자에 작가 이름이나 작품명, 제작 기법, 전래 내력 등의 정보를 적어 둔 기록을 일컫는다. 일본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 중국 다기의 진위와 격식을 판정하던 감식 문화에서 시작됐다
황금성다운
. 근대에는 고미술 시장에서 전래 기록이 가치 판단의 중요 기준이 되며 보증 방식으로 뿌리내렸다.
간송 전형필이 이 그림을 보관한 오동나무 상자. 간송의 스승인 위창 오세창이 상자 겉면에 쓴 상서(箱書)는 “김양송당의 고사완월도. 위창이 상자에 서명하다”라는 뜻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선록완월도’의 상서에선 그림을 부르는 명칭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본래 신선도로 불렸으나, 간송의 스승인 위창 오세창(1864∼1953)이 감식하며 ‘고사완월도(高士翫月圖)’란 이름을 달았다. 이후 한국민족미술연구소가 사슴까지 함께 아우르는 명칭인 ‘선록완월도’로 바꿨다.
이번 전시는 이름대로 작품과 짝을 이루는 상서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2층 전시실에선 ‘선록완월도’를 비롯해 이징의 ‘고사한거’, 김홍도의 ‘낭원투도’ 등 조선 서화들이 내력이 적힌 상서와 함께 전시된다. 1층에선 장승업(1843∼1897)과 그의 영향을 받은 안중식(1861∼1919), 조석진(1853∼1920) 등 근대 서화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바다이야기 릴 게임 사이트 추천 및 안내
간송은 조선으로 전해진 이 관행과 당대 최고 미술 감식가들의 검증을 바탕으로 간송컬렉션 고유 수장 체계를 확립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영욱 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은 “간송컬렉션의 상서는 당대 탁월한 감식가들의 손을 거친 공인(公認)의 기록”이라며 “유물을 입체적으로 읽어내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후대에 남긴 편지이자 증언”
상서는 해당 문화유산이 거쳐 온 여정도 짚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직성수구’ 행서 대련이다. 청나라의 강직한 관리 고순(顧莼·1765∼1832)을 위해 쓴 시인데, 30대 추사의 묵직하고 역동적인 필치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고순에게 증정된 뒤 중국 베이징의 한 수장가가 보관하다가, 육당 최남선(1890∼1957)의 매부인 친일파 박석윤이 사들였다. 이후 간송의 손에 들어온 작품에 대해 위창은 “추사가 고순에게 증정한 오언 대련을 어떤 이가 북경 시장에서 구매했는데, 전형필의 보화각 소장품이 됐으니 참으로 기이한 인연이다”라고 상자에 썼다.
전영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상서는 단지 상자에 적힌 글이 아니라, 아버지인 간송이 먼 훗날 우리에게 남기신 조용한 편지이자 문화에 대한 믿음의 증언”이라며 “상서는 컬렉션의 서사이며, 우리 문화를 지켜내고자 했던 한 사람의 뜻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12월 6일까지.
우리 문화를 지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