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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가 2500억원 규모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한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본격화다. 상장 후 1개월 의무보유가 해제되자마자 열흘간 장내 분할 매도로 177억원을 현금화했다. 펀드 결성 2년 9개월 만에 나온 첫 성과로, 잔여 지분까지 더한 회수 규모는 320억원대로 추산된다. 하반기 넥스아이와 아델 등 바이오 포트폴리오의 코스닥 입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회수는 장내 매물 충격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구도로 진행했다. 스톤브릿지는 이달 18일부터 29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84만4337DR(증권예탁증권)을 분할 매도했다. 공모가(1만2000원) 대비 1.56배인 1만8702원에 첫 매도를 시작한 뒤 처분 단가를 2만5196원까지 끌어올렸다. 평균 처분 단가는 2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75% 웃돈다. 하루 매도 물량도 초기 30만DR 수준에서 이달 말 2만~3만DR로 줄여 시장 부담을 덜었다.
이번에 회수한 물량은 1개월 락업 해제분(120만678DR)의 70.3%에 해당한다. 스톤브릿지의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총 보유 지분 141만2562DR(공모 후 2.9%) 중 잔여 물량은 56만8225DR이다. 이 가운데 즉시 처분 가능한 35만6341DR(0.73%)은 최근 형성된 주가를 적용할 때 9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2024년 6월 시리즈B 투입액이 4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을 감안하면 회수 배수는 7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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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가능 지분과 경영권 협력 지분을 이원화해 운용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잔여분 중 21만1884DR은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와 공동목적 보유확약을 체결한 주식으로, 2027년 8월까지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도록 묶여 있다. 팔 수 있는 물량은 장내에서 적극 정리하면서도 지배구조 안정에 필요한 지분은 약정 기간까지 쥐고 가는 구조다.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은 상장 과정에서 지분이 희석된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완하는 장치다. 재무적투자자로서는 회수 일정에 제약을 감수해야 하지만, 경영 안정성이 확보되면 잔여 지분의 가치도 함께 보호된다.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회수 주체인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은 2023년 12월 2505억원 규모로 결성한 대형 펀드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자기자본의 17.5%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위탁운용사(GP) 출자금으로 투입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과학기술인공제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기금,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LP)가 대거 참여했고 만기는 2032년 1월이다. 최동열 최고투자책임자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김현기 전무, 이종현 상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펀드는 'AI·딥테크'와 '바이오·헬스케어'를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상장·비상장 기업에 속도감 있게 자금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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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부문에서는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외에 넥스아이와 아델에 투자했고, 알테오젠(100억원)과 인벤티지랩(50억원)에는 메자닌과 지분 투자를 병행했다. 딥테크 영역에서는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전환우선주(CPS)에 300억원을 투입해 보통주 210만6888주(7.66%)를 확보했고 홀리데이로보틱스, 제이엘티, 모빌테크, 에이치원래디오 등도 담았다.
회수 기대감은 바이오 기업에 쏠려 있다. 항암 신약개발사 넥스아이는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3~4일 청약에 들어간다. 희망 공모가 1만500~1만3000원을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4805억~5950억원이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델은 스톤브릿지가 초기 발굴해 10% 이상 지분을 쥐고 있어 하반기 최대 기대주로 꼽힌다.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처분 성과는 하우스의 하반기 실적에 반영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투자조합수익 308억원, 성과보수 26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9월 매도분이 3분기 이후 실적에 합산되고 넥스아이와 아델 회수까지 이어지면 연말까지 수익성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신성장4.0 펀드의 첫 회수 사례"라며 "인제니아를 비롯해 넥스아이, 아델 등 바이오 포트폴리오가 하반기 IPO 기대주로 꼽히는 만큼 회수 성과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사진 제공 = 스톤브릿지벤처스
반기 기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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