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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책 '불꽃이 꺼지지 않게'저자 추적단불꽃 원은지 대표
N번방 사건 후 6년, 되풀이되는 디지털 성범죄 속 '짙은 패배감'
기록은 문제 해결의 초석이자, 피해 생존자와 원 대표의 회복 과정
2020년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사건'이 알려진 후 6년이 지났다. N번방의 실체를 추적하고 취재해 처음 세상에 알린 '추적단불꽃'의 '단'이자 대표 원은지는 지난 6년 동안 더 집요하게 변형된 디지털 공간 내 성범죄를 끈질기게 쫓았다. N번방 사건처럼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성착취 범죄 '엘 사건', 서울대 딥페이크 대규모 성착취 사건, 온라인 스토킹과 불법촬영물 비동의 유포 사건 등 원 대표는 가해자를 잡기 위해 범죄 현장에 잠입하고, 증거를 수집하며 수사에 결정적 단서들을 제공해왔다.
원 대표가 한 일은 '가해자 잡기'만은 아니다. 그에게 지난 6년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생존자와 함께 호흡해 온 시간이기도 했다. 피해 생존자의 곁에서 이후의 회복을 돕고, 그들이 사회와 연결돼 주변으로부터 보호받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범죄를 추적하며 가해자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파악했던 원 대표가 피해자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성범죄는 반복되고 새로운 피해자는 계속해 생겨난다. 되풀이되는 사건 앞에서 문제는 너무 크게, 변화는 너무 느리게 다가온다. 원 대표는 우리 사회가 디지털 성범죄를 바라보는 태도를 '짙은 패배감'이라고 진단한다. 가해자를 명확히 찾아내기 어려운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과 더딘 수사, 플랫폼의 방관이 맞물린 사회적 부침 때문이기도 하다. 이 구조 안에서 피해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피해를 증명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다.
'짙은 패배감'을 걷어내기 위해 원 대표는 6년 간의 활동을 기록한 책 <불꽃이 꺼지지 않게>(돌고래)를 썼다. 그에게 기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었다. 돌이켜보면 N번방 취재 역시 “기록하는 것 아니면 방관하는 것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기록은 피해 생존자들이 회복해 가는 과정이자, 그들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조력해 온 원 대표가 회복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원 대표를 만나 그의 지난 6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디지털 성범죄를 향한 짙은 패배감
원 대표는 대학생 시절인 2019년부터 추적단불꽃의 '단'으로 활동하며 N번방 범죄를 세상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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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관련 법이 만들어지고 처벌 기준은 올라갔지만, 피해는 줄지 않았고 범죄 수법은 더 늘어났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접수되는 피해 건수도 매년 늘고 있다. 2024년 기준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는 유포불안 4358건, 불법 촬영 4182건, 유포 2890건, 유포협박 2244건이다. 딥페이크는 2023년 168건에서 2024년 812건으로 약 다섯 배 급증했다. 원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부터 공론화, 문제 해결까지의 과정이 매번 비슷하게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반복되는 범죄 안에서 우리 사회가 학습하는 건 일종의 패배감이다.
“짙은 패배감을 느낀 가장 큰 원인은 디지털 성범죄가 일어나는 공간의 특성 때문이다. 오프라인 성범죄와 달리 디지털 공간에서는 누가 가해자인지부터 걸림돌이 된다. 피해자가 본인의 일상을 되찾는 길에서도 진실에 닿을 수 있는 단서 자체가 가해자가 누구이고 왜 그랬는지부터 시작되는데, 수사기관에서부터 가해자 검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6년 동안 반복해 들어왔다. 수사 현장의 문제,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기를 꺼려하는 플랫폼의 문제 등 전반적인 사회적 부침들이 결국 패배감을 만들었다.”
원 대표는 '같은 피해를 입어도 어느 경찰서에서 어떤 담당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현실'을 경찰 수사의 가장 큰 문제.으로 꼽았다. 그러나 원 대표는 이를 수사관 개인의 문제로 보지는 않았다. 그보단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여전히 검거하기 어렵고 성가신 범죄로 치부하는 경찰 내부의 인식처럼 구조적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수사관 개인의 적극성이나 수사 능력에 편차가 나는 이유는 경찰이 순환 보직이다 보니 전문성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수사팀을 꾸리는 방식도 문제다. 여론이 커질 때마다 경찰청 윗선에서 수사팀에 사건을 꽂거나 국가수사본부에서 지시해 수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더라. 오랫동안 매달려 온 수사가 있는데 언론에 보도된 건이 우선순위로 떨어지기도 한다. 전담 인력을 상설화하고 전문성을 각 수사관의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경찰의 1차 수사 권한 비중이 커졌다. 내부에서 사건별 우선순위를 판단할 때의 기준을 디지털 성범죄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 만들 필요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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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당이 8월9일 서울 보신각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규탄 집회'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사진=여성의당 홈페이지.
디지털 성범죄 수사의 성패가 담당 수사관 개인에게 달리는 실태는 최근 이뤄진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정부는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에 맞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며 형사소송법을 개정했으나, 오랫동안 수사 현장을 지켜본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최근 성범죄 사건 불송치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한다. 성범죄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거나 피해자 목소리를 듣지 않고 수사를 종결해버렸다는 지적이다. 보완수사권 축소와 폐지가 권력형 성범죄나 여성폭력 범죄에서 피해 입증을 어렵게 하고, 2차 피해와 구제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관 간 권한 배분에만 머물러있는 논의는 '피해자의 권리'를 지운다.
원 대표는 제도의 허.이 스스로 보완되는 경우는 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여당은 성범죄나 아동성범죄, 스토킹,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 검찰에 의무 송치하는 방안을 넣었다. 피해자 보호에 실효성이 있는지는 앞으로 봐야 아는 거라 걱정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며 “증거확보 부담이 피해자에게 넘어가는 문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와 재판 단계에서부터 피해자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게끔 실질화하고, 피해자의 증인 신청 제도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보완수사권 관련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민사회와 언론도 꾸준히 감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련없는 사건에도 '제2의 N번방' 붙이는 언론
디지털 성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이를 추적하고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도 커졌다. 언론보도가 이끌어 낸 사회적 관심은 여전히 사건 해결의 주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프리랜서 기자로서 디지털 성범죄라는 어려운 취재를 이어온 원 대표는 가해와 피해 사실을 기록하며 생각한 기자로서의 고민도 책에 담았다.
기사 한 건의 영향력이 큰 만큼, 기사를 쓴 기자가 무슨 용어를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언론의 초기 명명으로 사건이 규정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여전히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가 적지 않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수식어처럼 붙는 '지인 능욕'이라는 단어 역시 가해자의 입장에서 본 표현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지금도 다수 성범죄 기사에 사용된다.
황금성오락실
'N번방' 사건과 전혀 다른 유형의 디지털 성범죄에 '제2의 N번방'이라는 식의 수식어를 붙이는 행태도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 서울대 졸업생인 가해자가 동문들의 사진을 합성한 허위영상물을 제작·유포한 사건 역시 '서울대 N번방'이라는 관련 없는 수식어로 보도됐다.
▲2024년 5월21일 MBC '[단독] '서울대 로스쿨'로 번진 '서울대 n번방' 리포트 영상 갈무리.
“사람들이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관심을 많이 갖게됐다 보니, (언론이) 모든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N번방'을 붙인다.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 더 나아가서는 제목을 정하기 힘든 사건·사고가 많으니 편의적으로 'N번방'이라고 통칭해 묶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사건인데,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를 '신종' 범죄로만 강조하는 것 역시 여성폭력을 가릴 위험성이 있다. 디지털 성범죄를 단순히 기술의 문제로만 바라보면 디지털 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온 성폭력의 연속성을 지워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원 대표는 책에서 “나는 이것을 차라리 '구시대적 성폭력'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썼다.
“여성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는 범행은 놀랍지 않다. 놀라야 할 지。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했다는 게 아니라 누구나 다 당할 수 있는 범죄라는 。이다. '새로운 기술이 이런 범죄를 만들었어'가 아니라 '이제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중 하나야'로 논의돼야 범죄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다. 기술이 아니라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게 문제라는 사회적 반성이 필요하다. 기술만 탓해버리면 반성할 수 없다.”
원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를 연속적으로 취재하는 기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건·사고 기사가 제보를 받아 취재를 시작하는 방식인데, 디지털 성범죄는 제보를 받지 않고 취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계속해 유포되고, 일어나고 있는 상황”라며 “어제는 산부인과의 출산 장면 CCTV가 성착취 불법 사이트에 올라와 있었다는 JTBC 보도를 봤다. 얼마나 예상치 못한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지 감시하는 보도가 계속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은지에게 기록이란
N번방 사건 취재 당시 '단'이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던 원 대표는 2022년 '엘 사건'을 보도하며 처음 이름을 공개했다. 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용기 내 보도에 나선 취재원을 보고 '나도 책임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백경
. <불꽃이 꺼지지 않게>는 '원은지'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온 책이다. N번방 후 6년 간의 활동을 정리한 기록에는 '분노'에서 시작해 '회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동시에 파편화돼 '불타듯이' 접하게 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들을 한 권의 책 안에 맥락화시키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추적단불꽃의 출발 자체도 기록이었다. 처음 듣는 'N번방'의 실체를 접했을 때,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대화방에 직접 잠입했을 때, 실제 눈으로 범죄를 확인했을 때, 그는 “기록하는 것 아니면 방관하는 것,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2020년 N번방 사건 취재 사실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후 많을 땐 하루에 열 곳 넘는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이유도 기록의 필요성을 알기 때문이었다.
대화방에서 채증한 증거 자료가 초동 수사와 주요 가해자 검거에 도움이 됐을 땐 기록의 중요성을 더 실감했다.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가해자가 대화방을 삭제하면 증거가 휘발돼버리기 때문에 검거가 돼도 적은 부분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추적단불꽃 덕분에 실제 법정에 제출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있었다. 한 가해자의 재판에 가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채증한 증거들을 직접 판사 앞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꼭 기사 형태가 아니더라도 기록의 힘을 느껴온 순간들이었다.
기록은 원 대표가 피해 생존자들과 연대할 수 있는 방법도 됐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들의 신상정보가 피해물과 함께 유포되면서 소비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직접 나서서 말하기에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혼자 활동한 게 아니라 피해자들의 인터뷰와 협조가 있어 보도할 수 있었다. 그들에 대한 기록을 이번 책으로 책임감 있게 남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책에는 그간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가해자 수사 내용보다, 피해자 지원과 회복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기록은 피해 생존자들에게도, 그들의 곁을 지킨 원 대표에게도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 그렇기에 피해 생존자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지 않으려는 노력에도 힘을 쏟았다.
“피해자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기 가장 힘들어하는 지.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피해자다움에 대한 편견에 갇혀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언제라도 디지털 성범죄를 당할 수 있고 불법촬영물이 돌아다닐 수 있다. 디지털 성범죄라는 정체성 말고도 그 사람을 이루는 다양한 정체성이 있다. 최대한 상대가 불편하지 않을 질문으로 구성했고, 사전에 불편한 질문은 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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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다보니 취재원과 친구가 되는 경우도 생겼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가 취재원을 만나고 집에 돌아갈 때 스스로 위선적이지 않았다고 인정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피해자의 조력자가 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 그는 “만약 한 교실 안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벌어졌을 때, 피해자와 가해자뿐만 아니라 30명 중 28명은 본인의 위치를 정할 수 있다”며 “침묵하는 사람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너 정말 힘들었겠다'고 든든하게 지지해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조력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 방법을 교육부가 고민해서 조력자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고리 안에서 수많은 역할을 맡아왔다. 디지털 성범죄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기자이자, 직접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관으로서의 역할, 피해 생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조력하는 일까지. 그는 스스로를 이루는 많은 정체성 안에서도 큰 혼란은 없었다.
“각기 다른 역할이긴 하지만 내가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다. 취재원을 만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렇게 하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를 계속 내게 되고, 그러다보니 사건도 해결되고, 법도 생겼다. 취재원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나도 많이 변해있더라. 책을 쓰면서 피해자가 변했을 때 나도 그만큼 성장했다는 걸 깨달았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배움이다.”
스스로를 지킬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일도 중요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피해자를 도우려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순간 그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상태여서도 안 됐다. 원 대표만의 안전장치는 운동, 그 중에서도 풋살이다.
“N번방을 취재하고 처음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국민일보와 인터뷰한 후 공론화에 불이 붙었는데, 국민일보에서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해주고 정신건강의학과 명단도 뽑아줬다. 병원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는 게 좋다고 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 풋살을 영업 당해 4년 째 하고 있다. 풋살을 통해 운동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건강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해소하기도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함을 유지하려 한다.”
지난 6년 원 대표는 피해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데 힘썼지만, 그의 곁에도 늘 수많은 조력자와 연대자들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환대가 나를 많이 지켜줬다”는 원 대표는 역시 연대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며 책의 문을 닫았다. “지금, 당신 곁에는 누가 있는가? 아직 기댈 곳을 찾지 못했다면, 이 책이 당신에게 건네는 그 첫 번째 악수가 되기를 바란다.”
원 대표는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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