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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오후 3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제1라운지. 항공기와 계류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유리 앞 소파에는 여행객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흰색과 우드톤으로 꾸며진 쇼핑 매장과 휴게공간 사이로 전 세계에서 모인 여객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몇 걸음 옮기자 풍경이 확 달라졌다. 라운지1 인근 주요 통로에는 공사용 가림막이 길게 설치돼 있었고 안쪽에는 건설 장비와 자재가 쌓여 있었다. 천장 마감재가 뜯겨 배관과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난 곳도 있었다. 바로 옆으로는 현재 운영 중인 B·C·D탑승동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끊임없이 지나갔다. 신규 A탑승동(A-pier,피어)으로 이어지는 통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완공된 여객 공간과 공사장이 가림막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스키폴공항은 2035년까지 약 100억 유로(약 16조 원)를 들여 터미널과 탑승구, 수하물처리시설, 교통·전력망 등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공항 문을 닫고 한꺼번에 재건축하는 대신 기존 시설을 계속 운영하면서도 구역별로 나눠 뜯어고치는 이른바 ‘무중단 리뉴얼’이다. 팀 로아스 스키폴공항 국제협력부장은 이 같은 작업을 “수술 중인 환자의 심장을 열어놓고 수술하는 것(open heart operation)”에 비유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공항 운영을 중단하고 별도의 터미널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효율적이지만 스키폴에서는 여건상 어렵다”며 “당장 여객 수요가 존재하고 대체 공간도 없는 상황에서 운영을 중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손오공게임다운로드 . 무중단 리뉴얼의 핵심은 대체 공간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다. 신규 활주로 중심의 외연 확장이 아닌, 단일 터미널 체제를 유지하며 유지하면서 터미널 남쪽과 피어 A 대체 공간 확보를 통한 단계적 리뉴얼을 실시한다. A 피어가 문을 열면 기존 탑승동에서 처리하던 항공편을 이곳으로 옮긴 뒤 노후 시설을 순차적으로 폐쇄해 공사하게 된다. 특히 지어진 지 60년이 넘은 C 피어는 A 피어 개장 후 항공편을 이전한 뒤 완전히 철거해 다시 지을 계획이다. 대체 공간을 먼저 마련한 뒤 기존 시설을 차례로 비우는 방식이다. 스키폴공항은 당초 연간 약 5500만 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약 7000만 명에 가까운 여객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이용객만 약 22만~23만 명에 달한다. 이미 공간이 빠듯한 데다 도심과 가까워 추가 부지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공항 부지 면적도 약 2787만㎡로 인천공항(약 5600만㎡)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새로운 시설을 지으며 외형을 넓히기보다 기존 공간을 재배치하고 순차적으로 현대화하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항 운영을 멈추지 않는 대신 비용과 공사 기간에 대한 부담은 커진다. 여객의 안전을 위해 공사 구역마다 가림막을 설치하면 이용 가능한 공간이 줄어드는 데다 공항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당수 공정을 야간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릴게임판매 야간 공사는 주간보다 인건비가 높고 작업 인력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전체 사업비와 공사 기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리뉴얼을 마친 스키폴공항 공간은 여객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1출국장은 운영을 중단하지 않은 채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2021년 약 5000㎡의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1층에 있던 보안검색대와 출입국 심사대를 중2층으로 옮겨 여객 공간을 넓혔다. 항공사 승무원들이 사용하던 ‘승무원 센터(Crew Center)’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기존 공간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휴게공간과 좌석을 확충했다. 아울러 스키폴공항은 노후화한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전력망을 현대화하고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 환승체계도 함께 손보고 있다. 추가 확장이 어려운 만큼 한정된 공간에서 공항 인프라 전체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초.을 맞춘 것이다. 스키폴공항 사례는 2001년 개항해 올해로 25년을 맞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재개발 작업에도 주요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총 1조 7780억 원을 투입해 2028년부터 2035년까지 T1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역시 운영을 전체 중단한 채 기존 T1 전체를 공사하기는 어렵다. 별도의 대체 공간을 새로 조성하는 데만 약 8년이 걸려 새로운 대체 터미널을 먼저 건설한 뒤 T1을 전면 폐쇄하는 방안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A피어를 먼저 확보하고 기존 시설의 여객과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이전한 뒤 순차적으로 공사하는 스키폴의 ‘대체시설 선확보’ 전략은 주요 참고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고 있다. 추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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