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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가을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ES’와 ‘ES’가 맞붙는다. 일본 렉서스의 ‘ES 350e’와 스웨덴 볼보의 ‘ES90’ 얘기다. 차 이름부터 비슷한 두 모델은 길이 5m 안팎의 준대형 전기 세단이고, 국내 판매 가격도 똑같이 7000만원대 초반부터 시작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역시 국내 인증 기준 470㎞ 안팎으로 유사하다. 당초 자동차 업계에서 두 차는 BMW의 준대형 전기 세단 i5와 경쟁하는 모델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둘다 가격을 i5 기본형(849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했다. BYD·지커 등 중국산 전기차 업체들이 4000만~5000만원대에 고급 사양을 갖춘 차를 쏟아내고, 테슬라까지 가격을 낮추자 전통 고급차 업체들까지 가격 문턱을 내리는 모습이다. ◇보조금 받으면 볼보가 더 싸 올해 하반기 고급 전기차 시장에 ‘저가 공세’ 출사표를 먼저 던진 건 볼보다. 볼보는 지난 7월 22일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을 국내에 공개하며 국내 소비자를 놀라게 했다. 유럽 주요 시장인 프랑스보다 6200만원, 중국 내 판매가보다는 약 1200만원 낮게 나와서다.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사전 계약은 지난 17일 기준 3500대를 넘어섰고, 고객 인도는 다음 달 본격 시작된다 인터넷야마토게임 . 국내 판매 가격은 7294만원부터다(후륜 구동 싱글 모터 기준). 최고급 사양을 갖춘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9541만원이다. 렉서스도 지난 14일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올 뉴 ES’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다음 달 13일 정식 출시한다. 1989년 처음 나온 렉서스의 베스트셀러인 ES 시리즈에 순수 전기차가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ES 350e가 7160만원, ES 500e는 7700만원부터다. 특히 동시에 선보인 하이브리드차 ES 350h(7290만원)보다 130만원 싸게 나와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보다 더 싼 시대’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출시 가격만 보면 볼보 ES90이 렉서스 ES 350e보다 134만원 더 비싸다. 하지만 보조금을 넣으면 결과가 뒤집힌다. 도요타가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렉서스 ES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ES90이 서울시 기준 최대 213만원(싱글 모터)의 보조금을 받는다면 실구매 가격은 7081만원까지 낮아진다. 렉서스 ES 350e보다 최대 79만원 더 싸진다. 주행거리는 렉서스가 조금 길다 바다이야기하는법 . ES 350e는 74.7㎾h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한 번 충전으로 478㎞를 달린다. ES90 싱글 모터는 92㎾h 배터리를 장착하고 462㎞를 인증받았다. 다만 106㎾h 배터리를 쓰는 ES90 트윈 모터는 520㎞로 두 차를 통틀어 가장 길다.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해 급속 충전 성능에서도 앞선다. 차체는 렉서스가 길고, 볼보가 넓다. ES 350e는 길이 5140㎜, 폭 1920㎜, 높이 1560㎜다. 길이만 보면 제네시스 G80보다 135㎜ 길다. ES90은 길이 5000㎜, 폭 1942㎜, 높이 1550㎜다. 렉서스는 뒷좌석 공간과 승차감에 초。을 맞춘 전통적인 준대형 세단에 가깝고, 볼보는 SUV처럼 높은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BMW·벤츠도 뛰어든 저가 경쟁 두 ‘ES’의 가격 경쟁 배경에는 중국발 전기차 공세가 있다.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상태다. 여기에 중국 지리그룹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중형 전기 SUV ‘7X’를 5299만원부터 내놓고, 다음 달 본격 출시한다. 최대 375㎞를 달리는 기본 트림(세부 모델) 기준이다. 483㎞를 달리는 한 단계 위 트림도 5999만원이다. BYD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은 4490만원부터 시작한다 슬롯머신 . 그러자 중국계 고급차뿐 아니라 독일·일본 브랜드까지 국내 출시 가격을 낮추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대형 전기 SUV 폴스타3도 미국·유럽 시장에선 1억원이 훌쩍 넘지만 한국에서는 7790만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나왔다. BMW도 새 전기 SUV iX3를 7990만원에 출시했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611㎞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739㎞) 다음으로 길다. 가을 고급 신차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일부터 신형 전기 CLA의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4분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가격은 독일보다 약 3000만원 저렴한 5290만원부터 출시됐다. 유럽 기준 792㎞를 달리는 CLA 250+도 6370만원부터다. ES보다 한 체급 작지만, 고급 전기 세단을 찾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차이가 1000만원 넘게 벌어지는 만큼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AI(인공지능)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조수석에서' 코너에선 조선일보 산업부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자율 주행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조수석에서는 운전에 집중하느라 놓치기 쉬운 주변 풍경과 변화들을 가까이서 살필 수 있습니다. 신차 출시부터 자동차 관련 정책 변화, 업계의 숨은 뒷이야기까지 자동차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를 차분히 전하겠습니다. S 350h(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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