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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공항 건설 현장. 울릉군 제공.
울릉공항 준공이 2029년 12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공항 활주로 등 토목공사는 2027년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항청사와 직원 사택 등 후속 시설 조성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객 100만 시대 실현도 지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울릉공항은 2020년 11월 착공 당시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자재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준공 시。이 2027년 12월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추가 지연을 거쳐 최근에는 2029년 12월로 늦춰졌다. 당초 계획보다 4년이나 미뤄진 셈이다.
사업비도 크게 불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4932억원이던 총사업비는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6월 기준 9059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업비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준공 일정까지 거듭 변경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시운전 등 개항 준비 절차를 거쳐 2030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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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활주로 등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여객터미널과 공항 운영시설 등 후속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전체 준공과 개항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직원 사택 건립 문제도 개항 준비의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공항공사는 2023년 12월 울릉읍 사동리 일대 7064㎡ 부지를 49억원에 매입하고 지하 2층~지상 4층, 100가구 규모의 직원 사택을 지을 계획이었다. 공항 개항에 맞춰 투입될 운영 인력 100여 명의 주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부지 진입도로 폭이 약 1.8~3.5m에 불과해 건축허가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울릉군은 건축허가를 위해 진입도로 폭이 여유 공간을 포함해 6~7m는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항 공정률이 80%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사택 착공 시。은 정해지지 않았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항 운영 인력 100여 명이 개항 이후 임시 숙소에서 생활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울릉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섬 주민의 정주 여건과 지역경제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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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에 따른 여객선 결항으로 육지 왕래에 어려움을 겪어온 주민들은 공항 개항으로 이동 편의가 개선되고 응급환자 이송과 물류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왔다.
관광업계 역시 공항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 관광객 증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준공과 개항이 늦어지면서 관광객 100만 시대를 앞당기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다려온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복되는 공사 지연에 대한 실망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울릉공항의 관건은 활주로 등 토목공사를 마무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항청사와 운영시설, 직원 사택 등 개항에 필요한 기반을 얼마나 차질 없이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 토목공사가 2027년께 마무리되더라도 후속 시설 공정이 지연되면 전체 준공은 물론 개항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울릉공항이 2029년 말 준공과 2030년 개항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는 남은 공정과 부대시설 조성에 달려 있다. 반복된 일정 변경으로 주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공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택 건립 등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더 이상의 일정 지연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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